[자동차 보험] 車사고 완벽보상 '高보장보험'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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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중엔 보험료는 비싸더라도 서비스는 확실하게 받고 싶다는 사람들이 많다.
서비스에 불만을 느껴보았거나 경제적으로 다소 여유가 있는 계층은 다소 보험료가 높더라도 보장이 확실하고 서비스가 만족할만 하다면 그만한 댓가를 지불하겠다는 입장이다.
손해보험회사들은 이런 운전자들을 겨냥,일반 자동차보험보다 보험료가 10~50% 비싸지만 보상과 서비스가 뛰어난 "고보장 고급형 자동차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들 상품은 대물배상과 대인배상에 대한보상을 강화하고 부대서비스를 확대한 게 특징이다.
계약자 입장에선 이들 상품에 들면 자동차운전중 생길 수 있는 거의 모든 사고에 대해 보장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 "애니카 VIP 자동차보험"=일반 자동차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52%정도 비싼 대신 보장을 대폭 확대한 상품이다.
무엇보다도 다른 사람의 차량 또는 재물을 파손시킨 대물(對物)사고를 무한정으로 보상해 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일반 자동차보험의 경우 대물사고에 대한 배상액이 2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한정돼 있다.
보험가입시 출고 1년이내의 신차가 80%이상의 손해를 입은 경우에는 중고차 기준시가를 적용해 보상하지 않고 차량가액 전액을 보상한다.
또 일반 자동차보험에서는 쌍방사고시 본인 과실분은 보상하지 않지만 이 상품은 본인 과실분도 보상한다.
대물배상 외에 대인배상 혜택도 크다.
피해자 병문안 비용과 본인 또는 가족부상 때 간병비용을 지급한다.
가입자 차량이 사고로 수리를 받을 경우 렌트비 전액을 실비로 지급하고 차량수리 후 자택까지 운반비용을 20만원 한도내에서 지급하는 등 보상범위를 확대했다.
현대해상 "하이카 포유 자동차보험"="모든 자동차 사고로부터 안심 제공"이란 컨셉아래 개발된 상품이다.
보험료는 일반자동차에 비해 23%이상 더 부담해야 하지만 계약자 본인과 가족의 교통사고 위험을 대폭 보장받을 수 있다.
이 상품에 가입한 고객과 그 가족은 자동차사고의 가해자이든지 피해자이든지,또 탑승중이든지 보행중이든지 여부를 불문하고 과실공제 없이 손해액 전액을 직접 보상받게 된다.
또 부상당한 몸으로 가해자가 가입한 보험회사와 직접 합의절충을 해야 하고 과실비율 만큼 차감해 보험금을 지급받아야 하지만 "하이카 포유 자동차보험"은 이같은 불편과 손해를 덜어준다.
아울러 본인이나 가족이 자동차사고를 당한 경우 간병비용,자녀보모비용 등 부수적 생계비용이 발생하는 점을 감안,1인당 최고 2백만원까지 "가족상해 지원금"을 지급해준다.
동부화재 "고급형 자동차보험"=고객이 필요에 따라 보장 내용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고급형자동차 보험 3종(가족사랑 개인용,내차사랑 개인용,엑설런트A 개인용)을 판매하고 있다.
"가족사랑 개인용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면 계약자 사망시 1인당 최고 3억원을 지급하고,부상시에는 최고 3천만원 한도 내에서 치료비 뿐만 아니라 위자료와 소득상실 금액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가족 사망사고시 특별위로금으로 2천만원,주말.휴일 사망사고시에는 1인당 3천만원,안전띠 착용중 사망시에는 1인당 1천만원을 추가 보상한다.
"내차사랑 개인용 자동차보험"은 이름 그대로 보험가입자의 차량에 대한 보상내용을 대폭 강화한 상품으로 사고시 자기차량 수리비는 물론이고 차량사고에 따르는 다양한 추가비용을 보상한다.
"엑설런트A 개인용자동차보험"은 7가지 기본 담보외에 17가지에 달하는 모든 특약을 포괄적으로 추가한 최고급형 상품으로 최저가형 보험에 비해 30% 가량 비싸다.
LG화재 "매직카 개인용 자동차보험"=운전자보험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신개념의 맞춤형 상품이다.
이 상품은 보장성을 중시하는 고객들을 위해 보험계약자의 신체상해와 재물손해보상을 강화하고 부대서비스를 확대했다.
우선 운전자보험을 별도로 가입해야 지원받을 수 있었던 형사합의금,방어비용을 제공한다.
형사합의금 한도는 사망시 최고 1천만원,부상시 최고 2백만원이며 방어비용 한도는 최고 1백만원까지다.
또 기존의 상해등급별로 한정된 부상보험금을 지급하는 자기신체사고 담보와는 달리 보험가입 금액 한도에서 실제 들어간 치료비를 보험금으로 지급하는 상품이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 피보험자와 피보험자의 가족이 보행중 자동차 사고를 당했을 때 1인당 최고 2억원을 보상하는 "보행중 가족상해" 특약도 갖췄다.
"주말사고 추가보상"도 신설,주말 사망사고시 사망보험가입금액의 2배를 지급하는 등 주말사고에 대한 보상을 추가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