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산책] 멍청이 윌슨

"10월.이달은 주식시장에 뛰어들기에 극히 위험한 달중의 하나다. 주식투자하기에 위험한 또다른 달들은 7월 1월 9월 4월 11월 5월 3월 6월 12월 8월과 2월이다." 미국 극작가인 마크 트웬의 '멍청이 윌슨'에 나오는 대목이다. 주식투자는 1년 열두달 모두 위험하다는 걸 재치있게 표현하고 있다. 어느덧 10월도 다 지나가고 있다. 이번주가 10월의 마지막 주. 아직까진 '위험한 달'로 기록될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다. 월말 주가가 월초보다 높은 '양봉'을 그릴 공산이 크다. 주식 투자가 어려운 것은 상승장에선 호재만 크게 보이고,하락장에선 악재만 보려는 습성이 나타난다는 점이다. 매사를 뒤집어보려는 생각이 수렁에 빠지는 걸 막아준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