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농업보조금 2013년까지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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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정상들은 25일 농업보조금 개혁 등 재정계획에 합의하고 EU확대문서를 승인했다.
이로써 EU는 서유럽 부자나라 모임에서 동유럽과 지중해를 아우르는 유럽대륙 전체의 국가연합 기구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EU 순번 의장국인 덴마크의 안데르스 포그 라스무센 총리는 이날 브뤼셀에서 열린 이틀간의 정상회담 후 "EU정상들이 농업보조금을 오는 2006년부터 2013년까지 동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농업보조금은 EU 전체예산인 9백50억유로의 약 40%를 차지하며 이 보조금문제를 개혁하지 않으면 비용이 많이 드는 EU확대는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EU정상들은 이와 함께 동유럽 및 지중해 10개국을 EU에 가입시키자는 집행위 권고와 EU 확대에 관한 전략문서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폴란드 헝가리 몰타 키프로스 체코 슬로바키아 등 옛 동유럽 공산권 및 지중해 지역 10개 국가가 오는 2004년부터 EU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파리=강혜구 특파원 bellism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