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 업체에 외국인투자자 매수세 대거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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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전자 자화전자 등 전자부품 제조업체에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고 있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이달 11일부터 24일까지 대덕전자 주식을 순매수하며 1백13만주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10일 28.12%에서 이달 24일 30.74%로 높아졌다.
외국인은 지난 18일부터 5일간 자화전자 주식 53만주를 순매수했다.
외국인 지분율은 8% 초반에서 11.26%로 올라갔다.
삼성증권 유욱재 연구위원은 "통신장비와 핸드폰에 사용되는 기판(PCB)을 생산하는 대덕전자의 올 매출액은 2천9백3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들 전망이지만 내년에 IMT2000 서비스의 상용화 등으로 매출 신장이 예상된다"며 "외국계 장기 투자자들의 선취매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동원증권 백승우 주임연구원은 "자화전자는 모니터용 자석부품인 PCM의 고가화,핸드폰 진동모터 등 신제품의 매출 증가로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최근 국내 일부 투신사의 비중 축소 과정에서 주가낙폭이 커진 점을 노린 외국인들이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