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1,233원 축 횡보, "매매 공방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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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들어 고점을 높인 환율이 소폭 반락, 1,232원선에서 주로 움직이고 있다. 대체로 달러/엔 환율에 연동한 움직임.
달러/엔 환율의 오름세가 상승 요인인 반면 업체 네고물량과 외국인 주식순매수분 등이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오후장 이동거리는 1,231.80~1,234.50원의 2.70원.
환율 상승하락 요인이 상충된데다 업체 네고와 결제수요가 같은 레벨에서도 오락가락하면서 등락폭은 크지 않다. 달러/엔 급락이나 대규모 물량이 나오지 않는다면 1,230원은 지켜질 분위기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58분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1.10원 오른 1,233.0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0.10원 낮은 1,232.0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곧 1,231.80원으로 일시적인 하락반전 뒤 재반등, 1시 59분경 1,234.5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후 환율은 매물 출회 등에 다소 밀려 1,232원선에서 옆걸음을 거닌 뒤 달러/엔을 따라 1,233원선으로 소폭 상향하기도 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환율 방향이 없는 탓에 업체의 달러'사자'와 '팔자'가 한 레벨에서도 엇갈리며 소규모 액수가 치열하게 맞닥뜨리고 있다"며 "달러/엔 레벨로 인해 아래쪽으로 밀고 내리기는 부담스럽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큰 물량이나 달러/엔이 많이 빠지지 않으면 1,230원 밑으로 내리긴 어려울 것"이라며 "수요일 일본의 부실채권대책과 관련, 이전과 달리 나쁜 점이 돌출되고 있어 엔 약세가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4.86엔으로 오름폭을 다시 확대하고 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987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796억원의 매수우위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47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 매도우위에서 하루만에 매수우위로 바뀌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