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마감] 22P 급등 680선 육박, 코스닥 49선 회복

증시가 뉴욕증시 반등과 반도체 가격 상승을 호재로 삼아 급등했다. 종합지수는 20포인트 넘게 오르며 680선에 근접했고 코스닥지수는 49선에 안착하며 50선을 사정권에 뒀다. 이날 증시는 긍정적인 재료가 어우러지며 큰 폭 오름세를 일궈냈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급반등한 데다 반도체가격 상승, 국제유가 하락, 브라질 금융시장 안정 등이 호재로 나왔다. 반도체 현물가격이 모멘텀을 제공하며 반도체 관련주가 주도주로 부각됐고 외국인은 현선물시장에서 매수우위를 나타내며 매수주체 역할을 담당했다. 시장관계자들은 국내외 증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해외 악재들이 해소되고 있어 우호적이라며 종합지수 700선과 코스닥 50선 돌파가 시도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급과 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만큼 반도체, 증권 등 선도주를 중심으로 추가 상승을 도모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 700선 접근 시도할 듯 = 28일 종합주가지수는 678.14로 전거래일보다 22.26포인트, 3.39% 급등하며 마감, 이틀째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49.37로 1.51포인트, 3.16% 올라, 사흘만에 상승을 맛봤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술주 강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의료정밀, 반도체, 전기전자,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등 IT관련 업종이 지수상승률을 크게 상회했다. 이외에 증권주가 상장 종목이 대부분 오르며 급등했다. 삼성전자가 6% 넘게 오르며 36만원선을 회복했고 하이닉스는 대량 거래를 수반하며 상한가에 올랐다. 신성이엔지, 주성엔지니어, 미래산업, 아큐텍반도체, 유일반도체 등 반도체 관련주가 줄줄이 가격제한폭을 채웠다. 지수관련주는 국민은행, LG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엔씨소프트, 휴맥스, 옥션 등이 큰 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대부분 상승한 가운데 조흥은행, 신세계, 담배인삼공사 등은 소폭 하락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193억원, 729억원 어치를 사들인 반면 개인은 차익실현에 치중하며 2,099억원을 처분했다. 반면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92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억원 어치씩을 팔아치웠다. 교보증권 임송학 투자전략팀장은 “뉴욕증시가 빠르게 안정을 찾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상승, 유가 약세 등 호재가 잇따르며 급등세를 보였다”며 “IT관련주의 탄력이 살아있어 700선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