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박용만사장 직접 채용 설명회

인재 확보가 재계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두산그룹 구조조정의 사령탑인 박용만 두산㈜ 전략기획본부 사장(47)이 신입사원 채용을 직접 챙기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박 사장은 28일 서울 종로5가 연강홀에서 열린 내년도 신입사원 채용 설명회에 참석,예비 사원들에게 회사의 장단기 비전과 인력운용 계획 등을 직접 설명했다. CEO가 직접 입사지원자를 대상으로 채용설명회를 실시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박 사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재계에서 처음으로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앞으로 매년 30% 이상의 영업이익 신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인재양성을 위해 해외MBA 연수,해외기업 실무 연수,업무 순환제를 실시하고 직원들에게는 능력과 성과에 따른 최고보상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특히 "한번 하기로 한 일은 기어코 해내고,한계를 좁히지 말고 변화와 개혁을 선도하고,기존 형식을 타파해 새로운 발상을 하고 인식하는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사기획팀 김효선 부장은 "우수 인재 확보에는 무엇보다 최고경영층의 의지와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CEO가 회사의 이미지와 비전을 직접 제시해 우수한 인재들이 회사를 믿고 선택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