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1,228원선 횡보, "수급상황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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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오후 들어 1,228원선의 내림세를 유지하고 있다. 추가 등락폭 확대를 위한 변수의 변화가 두드러지지 않고 있는 상황.
수급도 어느 한쪽으로 크게 기울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시장 참가자들은 눈치를 살피고 있다.
업체 결제수요와 역외매수가 우세했던 오전 장세의 유지 여부는 미지수다. 환율 레벨이 올라 매물 출회 가능성이 있는 데다 역외선물환(NDF)정산관련 역내 매도가 등장할 수 있어 상승도 여의치 않다.
시장 참가자들은 마감까지 1,230원 지지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만약 이 선을 회복한다면 1,230원 지지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6분 현재 전날보다 5.40원 내린 1,228.10원을 가리키고 있다.
환율은 오전 마감가보다 0.60원 낮은 1,228.20원에 오후장을 열고 1,228.00~1,228.80원 범위에서 등락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오전장 분위기로 봐선 1,220원대는 지켜질 가능성이 크다"며 "1,230원 진입시도가 있을 것 같으나 매도세가 나올만한 레벨"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일단 달러/엔이 유럽장에서 어떤 움직임을 보이느냐가 변수가 될 수 있다"며 "오후장은 1,227~1,232원 정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3.52엔으로 오전장 후반의 반등 흐름이 약간 누그러졌다. 추가 상승은 여의치 않은 분위기.
엔/원 환율은 100엔당 993~994원을 오가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85억원, 28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