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현장을 가다] 대구 <下> : (심포지엄) 기조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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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녕
지방자치제가 시행되면서 지자체들도 앞다퉈 다양한 지역발전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섬유산업 도시인 대구는 글로벌 경제체제와 디지털시대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최근에는 3대 도시의 위상마저 흔들리고 있다.
지역별 1인당 소득(GRDP)은 11년째 전국 16개 시ㆍ도중 꼴찌를 못 면하고 유능한 인재들은 일자리를 찾아 다른 곳으로 떠나고 있다.
이제 대구경제 재건에 힘을 모을 때다.
도시가 발전하려면 지역특수성과 경영마인드를 어떻게 결합시키느냐가 중요하다.
전통적인 기반을 가지고 있는 섬유산업과 기계ㆍ금속산업의 고부가가치화가 필요하다.
지역의 대학 및 연구소들을 지원하고 기업과 연계시켜 기초 과학기술이 응용 과학기술로 실용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대구는 구미 포항 창원 등 탄탄한 생산기지를 주변에 두고 있고 연구개발 역량을 가진 대학들이 해마다 많은 인재를 배출하고 있어 첨단산업 입지로는 좋은 여건을 갖는다.
전략적으로는 혁신역량의 강화가 필요하다.
이러한 점에서 대구는 대구테크노폴리스와 한방밸리 등 신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사회적 신뢰와 기업존중의 문화도 필요하다.
외지기업이건 지역기업이건 지역에서 경제활동을 하려는 기업을 존중하는 개방된 의식이 필요하다.
삼성 코오롱 등이 기증한 오페라하우스나 야외음악당에 기증자 이름을 붙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