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戰 우려완화...유가 27달러선 붕괴

국제 유가가 이라크전에 대한 우려 완화로 27달러선이 붕괴됐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29일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2월물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43센트(1.6%) 하락한 26.86달러로 마감됐다. 27달러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8월9일 이후 2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북해산브렌트유 12월물도 37센트(1.4%)내린 25.31달러로 장을 마쳤다. 피맛에너지의 존 킬더프 애널리스트는 "대 이라크 결의안을 놓고 외교적 노력이 계속되고 있어 당분간 전쟁이 현실화될 것 같지 않다"며 "이로 인해 유가에 전쟁프리미엄이 점차 제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