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인력 양성등 11조 지원을" .. 전경련 e코리아 보고서 내용

전국경제인연합회가 30일 발표한 'e코리아 최종보고서'는 SW인력양성과 정부지원 추진조직 등의 방안을 폭넓게 담고 있다. 중국 등 후발 개도국들의 추격에 맞설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SW산업 육성을 통한 비교우위 확보가 절실히 요구된다는 게 전경련의 지적이다. 전경련은 특히 SW산업이 중화학공업이나 생명과학(BT) 등에 비해 산업연관효과와 부가가치 창출여력이 더 크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SW전문인력 양성 및 정부지원 방안 등을 소개한다. ◆인력양성=전경련은 국내 SW산업의 획기적 발전을 위해서는 우수인력 확보가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국내 SW분야의 인력부족 규모가 올해 6만5천명에서 2008년엔 2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을 바탕에 깔고 있다. SW인력 양성을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전경련은 △인턴십 △산·학연계 △핵심인력 양성 등 3가지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인턴십 프로그램'은 세계 유수기업들의 연구개발(R&D)센터를 국내에 유치하거나 국내외 합작을 통해 차세대 SW프로그램을 개발토록 하고 필요한 인력을 인턴 형태로 지원하는 방안이다. 정부주도로 미래학교,e헬스케어,지능형 교통시스템 등 5대 중점 프로젝트를 선정해 추진하되 인턴인력을 제공해 전문인력으로 양성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전경련은 또 '산·학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교 학부 단계에서부터 산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중심의 커리큘럼으로 실무교육을 실시하고 재학중 산업체의 실무프로젝트에 투입,학점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핵심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해외 유수대학 및 연구기관에 국내 기업이 개발과제를 발주해 핵심인력을 양상하고 차세대 기술을 전수받는 한편 우수인재의 유학비를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경련은 향후 5년 동안 인턴십을 통해 7만5천명,산·학 연계로 5만2천명,핵임인력 양성을 통한 5천6백70명 등 모두 12만여명의 우수인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지원=전경련은 인력양성을 위해 차기 정부에서 향후 9년 동안 10조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 차기정부가 앞장서 'SW개발전용 산업단지'를 조성,차세대 SW개발 프로젝트와 인력양성프로그램 선정기업의 배후 지원시설을 집중화시켜 한국을 세계 SW생산기지로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향후 9년 동안 1조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해 달라고 촉구했다. 전경련은 이밖에 효율적 SW산업 육성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고 대통령 직속으로 'SW양성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