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외환] 달러/엔 4주 최저치, "미 경제지표 부진 지속"

미국 경제회복이 비틀대면서 달러화가 맥을 못추고 있다. 경제지표의 부진이 거듭되면서 달러/엔 환율은 4주 최저 수준까지 내려섰고 유로/달러 환율은 0.99달러를 돌파, 등가 수준으로 향하고 있다. 1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오전 8시 56분 현재 앞선 뉴욕장보다 0.09엔 내린 122.41엔, 유로/달러는 0.0004달러 오른 0.9904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밤새 뉴욕에서 달러/엔은 122.50엔으로 마감, 직전일 종가인 122.94엔에서 추가 하락했다. 특히 뉴욕 종가 기준으로 7일째 하락했으며 4주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유로/달러는 0.9900달러로 직전일의 0.9837달러보다 상승했다. 달러화 표지 자산에 대한 매력이 떨어졌다. 미국 경제의 회복에 점차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으며 다음달 금리인하 가능성도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현재 미국 경제상황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된 때문. 또 경제지표 악화도 한몫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성장률(추정)이 3.1%로 당초 예상치인 3.7%를 밑돌고 10월 시카고 PMI지수가 45.9를 기록, 지난달의 48.1나 월가 예상치인 49.0을 하회했다. 지난주 실업수당청구수도 41만건으로 예상치 40만건을 넘어섰으며 발표 예정인 실업률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