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검사 폭행방조 혐의 포착 .. 검찰

'피의자 사망' 사건을 조사 중인 대검 감찰부(박태종 검사장)는 3일 이 사건의 주임검사인 서울지검 강력부 홍모 검사(37)에게 폭행방조 혐의를 적용, 조만간 사법처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찰은 2일 밤 11시40분께 2차 출두한 홍 검사가 수면 부족 등을 호소함에 따라 이날 새벽 1시쯤 귀가시켰으며 4일 오후 재소환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홍 검사가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으나 검찰수사관들에 대한 조사에서 폭행이 가해진 시간에 홍 검사가 조사실에 있었으며 수사관들이 폭행사실 등을 홍 검사에 보고했다는 일부 정황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이 사건으로 김진환 서울지검장이 사의를 표명하고 검찰 수뇌부에 대한 문책론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현직 검사에 대한 사법처리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살인용의자 조모씨를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지난 2일 조씨의 사망 원인이 구타 등 외부 충격에 의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