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탄생시킴 '여백의 현대화' .. 이종목 갤러아트사이드서 전시회

한국화의 현대화를 실험해온 이종목씨(46·이화여대 부교수)가 6∼18일 서울 관훈동 갤러리아트사이드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점과 선이 만들어내는 사람 바위 새 해 같은 이미지들이 전면에 걸쳐 등장하는 '내적 시선' 시리즈를 선보인다. 이씨는 한국화의 핵심요소인 필(筆)과 묵(墨)보다는 '물의 조화'를 통한 조형작업에 주력해 온 작가다. 필묵과 물의 관계가 아니라 물의 작용을 극대화시키는 시도를 '황새여울''물처럼' 연작 등에서 보여줬다. 이번 '내적 시선' 시리즈는 사람 새 등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면서 여백의 현대화를 시도한 작품이다. 여백의 강약을 통해 어떤 화면에선 여백이 두드러지고 다른 작품에선 여백을 찾아볼 수 없이 이미지들로 가득찬 화면을 제시한다. (02)725-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