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상품] '콩 豆'..비지 효소처리...콩 영양.맛 100% 살려

세계 최초로 콩의 영양과 맛을 1백% 그대로 살린 전(全) 두유 제품이 건강식품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한미약품 계열사인 (주)한미(사장 조상균)는 1백% 콩으로 만든 전(全) 두유 '콩 豆'를 상품화,평택과 나주 공장에서 하루 30만병(2백㎖기준) 규모로 생산에 들어갔다. 콩 豆의 특징은 두유 제조시 비지를 효소 처리해 콩 영양성분을 1백% 그대로 담고 있다는 것이다. 기존의 두유는 제조과정에서 나오는 비지를 버리고 만들어진다. 전체 콩의 33%는 비지로 버려지고 나머지 67%만으로 두유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비지 분해 기술을 실용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미는 그동안 폐기 처리해오던 비지를 효소 처리와 물리적 공정으로 분해 액상화,콩 전체를 두유로 만드는 '전두유 제조설비 및 기술'을 개발했다. 관련 특허도 출원했다. 콩 두에는 비지 영양소를 1백% 그대로 함유,단백질 이소플라본 칼슘 식이섬유 아미노산 올리고당 비타민 등이 풍부하다. 설탕 등을 첨가하지 않아 콩 본래의 담백한 맛을 갖고 있다. 한국식품개발연구원의 김성란 박사는 최근 경원대에서 열린 한국콩연구학회에서 "실험결과 전두유에는 일반 두유에 비해 단백질이 26.5%,식이섬유가 두배이상 들어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한미는 콩 두의 연간 매출 목표를 1천억원 규모로 잡고 있다. 한미는 또 전두유 제조기술을 활용해 전두부를 비롯 두유 아이스크림 등을 잇따라 내놓을 계획이다. 값은 병(2백㎖짜리)이 1천원,종이 팩이 8백원이다. (02)2140-6731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