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에서 세계로] 부산 '제마코플레어'..'산업용 공기 제습기'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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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공기 제습기, 일명 에어드라이어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있다.
부산에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제마코플레어(대표 이병승)가 그 주인공.
지난 87년 미국 플레어사로부터 제습기와 필터를 수입 판매해온 이 회사는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94년부터 국산화에 성공, 제습기 분야의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개발한 주력제품은 32개국 특허를 가진 냉동식 제습기와 고부하 방지 및 자가진단기능을 내장한 흡착식 제습기,에어필터 등이다.
불량률이 0.5% 수준으로 외국제품보다 안정된 데다 가격도 절반이 채 않된다.
회사는 최근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업무의 표준화와 전자화 정보화 등을 구축했다.
데이터서브와 웹서브, 메일서브, 기술개발부의 도면관리서브 등 독립적인 기능이 가능한 4개의 서브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초정밀 에어드라이어 성능 테스트 장비도 구축, 제품의 정확성을 높이고 있다.
이같은 기술력에 힘입어 1997년 플레어사의 모기업인 미국의 SPX사의 제안을 받아들여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제마코플레어의 가격과 성능, 품질 경쟁력이 더욱 높아졌다.
내수와 함께 미국과 인도 등 20여개국 수출에 성공해 지난해 매출 60억원을 달성했다.
이 가운데 수출비중은 35%.
올해는 매출 70억원에 수출비중을 40%로 끌어올린 뒤 내년에는 50%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051)722-5360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