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철강업계 재편 움직임..인터내셔널 스틸, 베틀레헴 인수 추진

미국 투자자 윌버 로스가 올해 설립한 철강업체인 인터내셔널 스틸그룹이 파산한 베들레헴 스틸 인수에 나섰다. 인터내셔널 스틸그룹은 5일 "베들레헴 스틸 지분의 일부 또는 전부를 매입할 것을 검토 중"이라며 "이번주내 기업실사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터내셔널 스틸이 베들레헴의 지분을 매입,양사가 합병할 경우 연간 2천만?의 조강생산 능력을 갖게 돼 현재 1위인 US스틸을 제치고 미국 최대 철강기업으로 올라서게 된다. 베들레헴 스틸 인수전에는 유럽 최대 철강업체인 아세롤 등이 참여하고 있지만 인터내셔널 스틸쪽으로 낙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철강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로스는 올해초 철강기업 'LTV'를 인수해 미국 철강업계 구조조정의 새로운 리더로 부상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