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美.中 자동로밍 서비스 지역 확대

SK텔레콤이 7일부터 미국과 중국의 CDMA 자동로밍 서비스 제공지역을 대폭 늘린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가입자들은 미국 50개 주요 도시와 중국 50개 도시지역을 방문했을 경우 한국에서 사용하는 휴대폰과 번호를 그대로 이용,이동전화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워싱턴과 뉴욕,LA 등 미국 19개 도시에서 로밍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나 이번에 플로리다와 알래스카 지역을 제외한 미국 전역 50개 도시로 로밍을 확대했다. 또 베이징 상하이 항저우 등 7개 도시 및 인근 지역 대상으로 이뤄져 왔던 중국 자동로밍 서비스도 톈진 칭다오 선전 선양 등 50개 지역으로 크게 늘렸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의 서비스 지역 확대에 따라 이미 전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일본과 더불어 한국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미국 일본 중국의 사실상 모든 지역에서 CDMA 자동로밍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올해 말까지 괌 멕시코 페루 이스라엘 지역까지 자동로밍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며 내년 1·4분기에는 태국과 대만을 로밍 가능지역으로 포함시킬 계획이다. 또 구형 단말기를 소지한 일부 고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출국시 자동로밍이 가능한 단말기로 일시 기기변경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