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 큰아들 '장미엔헝', 中 비즈니스계 거물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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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사업을 하려면 장쩌민 국가주석의 장남인 장미엔헝(江綿恒·49)을 만나라.'
8일 열리는 제16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장 주석은 권좌에서 물러날 것이 확실시 되나,장미엔헝은 막강한 인맥을 발판으로 경제권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공식 직함이 과학기술원 부원장(차관급)인 그는 그동안 정보·과학분야의 주요 정책을 국가주석에게 건의하는 핵심 브레인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그는 최근 들어 사업에 더욱 열중하는 모습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드렉셀대에서 전자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휴렛팩커드(HP)에서 일했던 경험을 살려 정보통신 반도체 케이블TV 항공 금융 등으로 사업영역을 급속히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와 관련,파이낸셜타임스는 6일 '아버지의 아들:정치·경제의 왕조'란 기사에서 "정경분리를 주장하던 장 주석도 아들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며 "장미엔헝의 등장은 중국에서 사업하는 데 공산당 커넥션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