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형銀 내년 2만명 감원..점포도 500개 폐쇄

일본 대형은행 그룹들은 내년 말까지 임직원 약 2만명을 줄이는 한편 5백개 이상의 점포를 폐쇄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미즈호 미쓰비시도쿄 UFJ 등 대형은행 그룹들은 감원계획의 종료시기를 2005년 3월 또는 2006년 3월 결산시기까지로 잡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경우 대형은행 그룹들의 인원과 점포는 지난 3월말에 비해 최고 20%까지 줄어들게 된다. 은행들이 구조조정에 나선 것은 정부의 금융재생 프로그램에 따라 불량채권 처리가 가속화되고 대규모 손실이 발생할 것에 대비한 고강도 비용압축 전략의 일환이다. 다케나카 헤이조 금융·경제재정상의 주도로 지난 10월말 확정된 금융재생 프로그램은 불량채권 발생에 대비,대손충당금 적립확대와 함께 대출거래 기업의 예상수익 등 재무상황을 채권평가에 엄격히 반영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