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산책] 암소 2마리

암소 두마리에 얽힌 유머시리즈가 인기다. ▲전통적 자본주의=한마리를 팔아 수소를 산다. 소가 불어나고 경제규모가 커진다. ▲일본 회사=암소를 다시 디자인해 크기는 보통 암소의 10분의 1이고,우유는 20배 더 만들어내도록 고친다. 또 암소만화 캐릭터를 만들어 전세계에 내다판다. ▲엔론식 자본주의=복잡한 거래를 통해 결국 국민들이 수소를 사들이게 한다. 자산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재산을 불리는 게 투자의 기본. 문제는 그 과정에서 눈속임이 횡횡하면서 코피를 흘리는 '개미군단'이 많아진다는 점. '엔론사태' 이후 미국이 회계감독기구를 창설중이고 한국도 회계제도 개혁에 손발을 걷어붙이고 있다. 기업이익이 중간에 새는 걸 막으면 뒷날 투자자의 손으로 돌아올 수 있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