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장엔 뭐니뭐니해도 배당투자 .. 수익률 시중금리 웃돌아

저금리 기조와 주가약세로 인해 상당수 기업의 배당수익률이 시중 금리를 웃돌 전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배당주에 투자할 경우 주가가 제자리에만 머물러도 예상했던 배당수익률을 올릴 수 있고 매기가 쏠려 주가가 오를 경우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어 연말장에 가장 적합한 투자 대상으로 권하고 있다. 시중금리를 웃도는 배당수익률=10일 증권거래소가 지난해 배당을 실시한 12월 결산법인(관리종목등 제외)중 올 상반기 흑자를 낸 2백85개사의 배당수익률을 조사한 결과,절반 정도인 1백36개사의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은행 정기예금 금리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이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배당을 실시한다고 가정할 경우 8일 종가기준으로 평균 배당수익률은 4.49%로 국민 우리 외환 신한 하나 등 5개 은행의 1년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 4.41%를 웃돌고 있다. 또 기업별로도 예상 배당수익률이 시중금리를 웃도는 기업이 1백36개사로 조사대상의 절반에 달했다. 기업별 예상 배당수익률을 보면 미래와사람이 15.9%로 가장 높았다. 미래와사람은 지난해에도 11.65%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했다. 또 신대양제지(13.26%),센추리(12.86%%),외환카드(11.63%) 등도 10%이상,S-Oil(9.95%),코오롱건설(9.82%)등은 시중금리의 2배 이상의 수익률이 기대된다. 예상 배당수익률이 8%를 웃도는 기업은 한일건설(8.90%),희성전선(8.82%),국동(8.79%),대한도시가스(8.59%),경남에너지(8.55%),한라건설(8.45%),한국쉘석유(8.33%),원림(8.33%),중외제약(8.33%),청호컴넷(8.18%),유니온(8.11%),상림(8.09%)등이다. 예상 배당수익률 분포를 보면 1~3%가 전체의 27.37%(78개사)로 가장 많았고 5~7%가 20.35%(58개사),3~4.41%이 17.89%(51개사),7~10%가 17.54%(50개사)등이었다. 투자포인트=배당수익률이 높아진 것은 올해 상장기업의 실적은 호전됐는데 증시가 침체를 면치못하기 때문이다. 배당수익률은 1주당 배당금을 현재가로 나누는 것으로 분자가 작아지면 배당률이 높아진다. 전문가들은 "해마다 11월말부터 배당주에 매기가 달라붙는다"며 "횡보장에선 배당주를 선취매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실제로 지난주말 증시가 약세를 보였는데도 상림 센추리 등은 높은 배당수익률을 바탕으로 각각 9.96%와 6.06%씩 급등하는 등 연말장을 앞두고 배당 테마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모습이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