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지구 분양 해 넘길듯.. 용인시, 사업신청서 재반려 방침

지난 6일 사업승인 신청서가 반려됐던 경기도 용인시 동백택지개발지구 내 아파트 사업승인이 또 다시 연기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동백지구 내 아파트 분양 일정이 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용인시는 11일 동백지구 내 아파트 공급 업체들이 사업승인을 다시 신청하려는 움직임과 관련,신청서 반려 입장을 거듭 밝혔다. 용인시 관계자는 "1차 반려 때 보완을 요구한 교통체증 해결 대책이 여전히 수립되지 않아 다시 사업승인 요청이 들어오더라도 승인해 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업체들이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공사용 도로의 신설 또는 확장 △택지개발지구 내 도로 추가개통 △동백∼죽전 도로의 조기개설에 대한 명확한 해결책이 제시돼야 하는데 업체들이 마련한 보완책은 기존 도로계획의 '재탕'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한국토지공사 관계자는 "동백지구 주변도로 1개 노선을 내년 상반기까지 우선 확장 개통하고 하반기 중 추가로 1개 노선을 확장하는 방안 등 다양한 교통대책을 용인시에 전달했다"며 "직접 얼굴을 맞대고 얘기하기 위해 주택업체와 함께 관계자 회의를 제안했는데 용인시에서 대화조차 꺼려하고 있는 인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택지개발사업 시행사인 한국토지공사와 한라건설 등 11개 참여 업체들은 지난 8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사업시행사인 토공을 중심으로 보완책을 마련한 뒤 이번 주내 사업승인을 재요청키로 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