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센 2년연속 상금왕 .. 유러피언 PGA투어

2001년 US오픈챔피언 레티프 구센(33·남아공)이 유러피언PGA투어 상금왕 타이틀을 지켰다. 구센은 11일새벽(한국시간) 스페인 소토그란데 발데라마GC(파71)에서 끝난 2002시즌 유러피언투어 마감대회인 볼보마스터스에서 경쟁자인 파드레이그 해링턴(32·아일랜드)을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지난해에 이어 상금왕을 고수했다. 올시즌 투어 상금은 구센이 2백39만7천4백18달러,해링턴이 2백37만1천5백43달러다. 두 선수의 차는 2만5천여달러밖에 안된다. 유러피언투어에서 한 선수가 2년 연속 상금왕 타이틀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일곱번째다. 구센은 올해 1월 조니워커클래식에서 단 한번 우승했지만,마스터스 아멕스월드챔피언십 던힐챔피언십 등 큰 대회에서 2위를 한 데 힘입어 상금왕을 차지했다. 구센은 마지막대회에서 4라운드 합계 12오버파 2백96타로 34위를 기록한 반면 구센을 제쳐야 상금왕이 될수 있었던 해링턴은 합계 13오버파 2백97타로 36위에 그쳤다. 콜린 몽고메리와 베른하르트 랑거는 합계 3언더파 2백81타로 공동선두가 된 뒤 연장 두번째홀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날이 어두워졌고,주최측은 두 선수에게 공동우승을 선언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