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형 펀드 수익률 급락 .. 최근 3개월 1%미만 속출

최근 3개월 수익률이 1%(연 4%)를 밑도는 펀드가 속출하는 등 채권형펀드의 수익률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상승을 예견하고 스와프나 FRN 등을 편입했던 채권형펀드들이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전격적인 금리인하와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목표수준 동결 이후 된서리를 맞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11일 한국펀드평가 제로인 등 펀드평가회사에 따르면 교보 SK 외환코메르쯔 삼성 프랭클린템플턴 등 주요 투신운용사들의 시가채권형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이 1%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대한 현대 등 대형사의 시가채권형 수익률도 1.02∼1.07%에 머물고 있다. 한국펀드평가 관계자는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운용사의 시가채권형펀드 평균수익률(6개월 기준)이 2.75∼3.4%인 점을 감안하면 최근 3개월(올 8∼10월)동안의 수익률 수준은 너무 낮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동안 금리상승에 대비,스와프 페이포지션(고정금리 지급,변동금리 수취)을 취하거나 FRN(변동금리부채권)채권의 편입을 늘렸던 운용사들은 지표금리가 스와프금리보다 높은 스프레드 역전현상 등으로 적지 않은 손실을 보고 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