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현장을 가다] 포항 <下> : (심포지엄) 기조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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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식
포항은 지난 68년 바다 모래가 흩날리는 갈대밭에서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철강을 생산하는 모태로 탈바꿈하는 '영일만의 기적'을 일궈냈다.
하지만 지금 포항은 기로에 서 있다.
포항시는 이러한 인식에서 기존의 철강산업에 첨단과학 해양물류 관광문화를 추가해 21세기 포항 발전의 '4대 엔진산업'으로 중점 육성, '제2의 영일만 기적'을 이루고자 노력하고 있다.
4대 엔진산업을 간략히 설명하면 먼저 첨단과학 산업도시 건설을 들 수 있다.
올해말 완공되는 4만2천평 규모의 포항테크노파크는 생명공학연구센터와 2006년 건립될 나노기술산업화 지원센터 등과 연계돼 이 일대 58만평을 첨단 디지털 벤처밸리로 바꾸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다음은 포스코 중심의 첨단 철강산업도시 건설이다.
포스코는 BT IT 등의 신기술을 철강에 접목시켜 '제2의 철강산업기지'로 재도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영일만 신항을 중심으로 한 물류거점으로의 도약도 중요하다.
오는 2011년 마무리되는 영일만 신항 인근지역에 국제 자유무역지역 및 경제특별구역 지정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호미곶 국민관광지를 중심으로 한 해양관광도시 조성도 역점 사업이다.
4대 성장엔진은 포항시민을 결집시켜 포항을 '돈과 사람이 모이는' 인구 1백만명 수준의 광역도시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