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1,204원선 상승 유지, '수급 잠잠, 변수 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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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1,204원선에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이 1,300억원 이상의 주식순매도를 기록, 대기수요에 대한 부담감이 가중됐으며 시중 물량공급은 부진하다. 일부에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돼 아래쪽을 받치고 있다.
달러/엔 환율도 일본 정부의 개입 경계감으로 오름세가 유지되고 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52분 현재 전날보다 3.50원 오른 1,204.5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0.30원 오른 1,203.3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한동안 1,202.40~1,203.40원을 맴돌다가 차츰 오름세를 강화, 2시 30분경 1,205.2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후 환율은 대체로 1,204원선에서 둥지를 틀고 있다.
한 증권사의 외환 관계자는 "일부에서 오전중 달러를 매도했다가 다시 매수로 바꾼 것 같다"며 "일본 정부의 개입 경계감이 달러/엔을 안정적으로 받치고 국내 시장도 이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달러/엔도 아직 정확한 방향이 없고 이번주 현대상선 관련 물량 공급여부가 관심사"라며 "오늘 중 1,200원대는 지켜질 것 같고 향후 1,200원 하향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예상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19.70엔으로 한때 119.86엔까지 올라선 뒤 119.70엔대에서 정체된 흐름을 띠고 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05~1,006원을 오가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이틀째 주식'팔자'에 치중,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300억원, 52억원의 매도우위를 가리키고 있다. 대규모 순매도로 심리적으로 환율 반락을 제한하는 요인이 됐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