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 내년에 44개 문연다
입력
수정
내년에 전국에서 44개 대형 할인점이 새로 문을 연다.
신세계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까르푸 월마트 등 '할인점 빅5'는 2003년에 모두 44개 점포를 출점키로 최근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빅5의 내년 출점 점포 수 44개는 올해(11,12월 오픈 예정 점포 포함 34개)보다 10개나 많은 것이다.
이처럼 공격적으로 출점에 나서는 것은 2005년 말께 할인점 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내년에 안산 고잔지구(5월)를 시작으로 12개 점포를 연다.
이에 따라 내년 말이면 올해 오픈하는 명일점(11월27일),김포공항점·강릉점·인천연수점(이상 12월)을 포함해 점포 수가 64개가 된다.
이마트는 현재 30여개 할인점 부지를 확보했으며 2006년까지 총 93개 점포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누적매출액에서 이달 초 롯데마트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선 홈플러스도 공격적인 출점계획을 세웠다.
특히 내년 하반기 동대문구 용두동 동마장터미널 부지와 금천구 독산동 코카콜라 부지에 대형 점포를 열어 취약지역인 서울시장 공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2005년까지 서울지역 점포 수를 10개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점포 수가 31개인 롯데마트는 내년 하반기에만 10개 점포를 집중적으로 오픈해 홈플러스에 빼앗긴 2위를 탈환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롯데마트는 앞으로 3년간 매년 10개 이상씩 점포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까르푸 월마트 등 외국계 할인점들은 보수적인 출점 계획을 세웠다.
올해 3개 점포를 연 까르푸는 내년에는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내 할인점을 포함,5개점을 오픈한다.
특히 상암점엔 3천평이 넘는 매장과 함께 2천여평의 스포츠센터(골프연습장 헬스클럽 등)를 입점시킬 계획이다.
월마트는 올해와 비슷한 5개점 정도를 내기로 했다.
할인점과 달리 대형 백화점 출점은 4곳에 그칠 전망이다.
내년 중 출점이 확정된 백화점은 롯데 대구역사점,애경 수원역사점(이상 2월) 현대 부천점(8월) 롯데 전주점(12월) 등이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