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 엿새만에 소폭 상승, "무기력 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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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이 강보합권에 마치며 엿새만에 하락고리를 끊었다.
미국증시 상승, 이라크 위기 완화 등 호재가 있었지만 강한 상승세를 이끌어 내기엔 자생력 부재의 한계가 컸다. 거래소시장이 옵션만기를 맞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장중 오름폭을 줄여나갔다.
시장관계자들은 당분간 큰 변화없는 소폭의 박스권 장세가 예상된다며 적극 대응을 늦출 것을 권했다.
14일 코스닥지수는 47.05로 전날보다 0.02포인트, 0.04% 올랐다. 일중고가는 47.62, 저가는 46.87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고 게임주가 위치한 디지털컨텐츠가 3% 이상 올라 오름폭이 컸다.
KTF, 기업은행, 하나로통신, 엔씨소프트, 아시아나항공 등이 올랐고 강원랜드, 국민카드, 파라다이스 등은 내렸다.
지수상승과 무관하게 하락종목수가 406개로 상승 322개보다 많아 침체된 시장 흐름을 반영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4억원과 13억원 순매수했다. 기타가 29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기관은 소폭 순매수를 기록했다.
한화증권 민상일 선임연구원은 "시장 전반으로 힘을 떨어진 상태인 데다 대통령선거, 이라크위기, 북한 문제 등 난제가 많아 강하게 치고 나갈 여건이 못된다"고 말했다.
민 연구원은 "46,7~50선 박스권이 3주째 지속되고 있어 조만간 방향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며 "매물이 크게 나올 만한 분위기는 아니지만 대형주를 끌어줄만한 매수주체가 없어 당분간 박스권이 소폭 이동하는 정도로 지지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