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브랜드가치 8.8兆 .. 한경.산업정책硏 평가

삼성전자의 브랜드 자산가치가 8조8천6백54억원으로 국내 기업 가운데 최고로 평가됐다. LG전자는 3조9천5백72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브랜드 가치 2위에 올랐다. 올해 처음 실시된 국가 브랜드가치 평가에서는 한국이 5천8백49억달러로 미국(8조9천9백45억달러)의 15분의 1, 일본(1조5천1백8억달러)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지만 러시아 멕시코 등보다는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와 산업정책연구원(IPS)은 한국경제신문사 후원으로 실시한 '2002 브랜드 가치평가'에서 삼성전자가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14일 발표했다. 브랜드 자산가치는 개별 기업 브랜드의 소비자 인지도와 재무상태 등을 종합 평가한 점수를 화폐가치로 환산한 것이다. 3∼5위에는 KT SK텔레콤 KTF 등 통신업체들이 차례로 올랐다. KT는 브랜드 가치가 2조8천5백7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조2천억원 가량 상승, 4위에서 3위로 한계단 뛰어올랐다. 현대자동차 포스코 삼성SDI CJ SK는 6∼10위로 평가됐다. 11∼20위권에는 현대중공업 기아자동차 현대상선 한진해운 LG칼텍스정유 삼성중공업 효성 한화 LGCI 에쓰오일이 차례로 올랐다. 회계상 자산가치를 뺀 순수 브랜드 파워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3∼5위에는 현대자동차 SK SK텔레콤이 차례로 올라 브랜드 가치 순위와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