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 KOREA] 스타기술인 대우 어떻게 : 'IBM에선'

미국의 IBM은 이미 30∼40년 전부터 스타 기술자를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IBM은 엔지니어들의 사기와 창의성을 북돋우기 위해 1962년부터 'IBM 펠로 프로그램'을 제정, 시행해 오고 있다. 이는 기업 최초의 스타 엔지니어육성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IBM펠로는 회사의 기술발전에 공헌한 엔지니어중에서 선정된다. 추천된 엔지니어 가운데 3분의 1 가량이 펠로로 뽑힌다. 지난 63년 첫번째 펠로가 임명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백65명이 배출됐다. 이 가운데 52명은 현재 IBM에 몸담고 있다. IBM 펠로의 실력은 정평이 나있다. 게오르크 베드노르츠(87년 물리학), 게르트 비니히(86년 물리학) 등 5명이 노벨 과학상을 수상했다. 밥 데나드, 마크 딘 등 4명은 '미국 발명가 명예의 전당'에 가입돼 있다. 최초의 여성 펠로는 지난 89년에 선정된 프렌 알렌이다. IBM 펠로로 임명된 엔지니어들은 전공기술 분야와 관련된 회사의 미래전략수립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기술위원회(CTC)에 참석, 회사 기술발전 방향에 대해 조언을 하게 된다. 대외적으로는 각종 기술 관련 위원회나 모임 등에서 IBM을 대표한다. 송대섭 기자 strong-kor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