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1,208원 경계 시소, 주말장세 완연

환율이 오후 들어 1,208원을 축으로 횡보하고 있다. 주말을 앞두고 거래를 자제하고 있어 환율 등락은 제한돼 있다. 달러/엔 환율은 추가 상승이 막힌 채 달러/원에 별다른 변수가 되지 않고 있다. 외국인 주식순매수자금, 국가신용등급 전망 상향 등의 하락 요인이 있으나 실질적인 물량 뒷받침이 없다. 장 막판 시장 참가자들의 포지션 정리여부가 관건이나 큰 폭의 등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49분 현재 전날보다 3.60원 내린 1,208.10원을 나타내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10원 높은 1,209.7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차츰 낙폭을 확대, 2시 13분경 일중 저점과 같은 1,207.50원까지 밀렸다.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저가매수가 추가 하락을 막은 환율은 2시 32분경 1,208.90원까지 올라섰다가 달러/엔 반락으로 1,208원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수급도 별다른 것이 없고 시장 포지션도 어느정도 균형을 맞추고 있는 것 같다"며 "주말을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의 거래 의욕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다음주 달러/엔 변동 요인도 크게 부각될 만한 것이 없어 1,200~1,210원이 주거래범위가 될 것"이라며 "현대상선 물량이 공급될 가능성이 있으나 시장에 큰 영향없이 분할돼서 나올 것 같다"고 예상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0.54엔으로 120.80엔대의 추가 상승이 막힌 뒤 소폭 반락하고 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01~1,002원을 오가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006억원, 42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