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영화산업의 실체..MBC 심야스페셜 '헐리우드...' 방송

로마시대 검투사의 이야기로 아카데미상 6개 부문을 휩쓴 '글래디에이터'는 제작과정에서 가장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할리우드 영화로 꼽힌다. 주연인 러셀 크로가 스토리에 강력히 반대해 작가인 존 로건이 해고됐고,조연인 올리버 리드가 사망하자 엄청난 비용과 시간을 들여 그가 나온 장면을 다시 촬영해야 했다. '세계 영화의 중심지'라 불리며 뭇사람들에게 동경의 대상이 되는 할리우드.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화려해 보이는 할리우드의 이면에 피를 말리는 경쟁이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18일 밤 12시25분부터 방송하는 MBC 심야스페셜 '할리우드 주식회사'는 할리우드 영화산업의 실체를 파헤친 프로그램이다. 영화는 일단 제작에 들어가면 하루 투자비용이 최대 50만달러까지 치솟는 부담이 매우 큰 사업이다. 그렇게 만들어진 영화 중 열에 하나정도만 흥행에 성공한다. 18,19일 밤 12시25분에 방송되는 1,2부 '제작을 중단하라'는 할리우드의 주요 영화사 실무진들이 막대한 비용,까다로운 스타들과의 관계 등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직접 들어본다. 또 '쥬라기 공원''스크림' 등 제작과정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흥행에 성공한 작품들의 제작 뒷얘기를 소개한다. 20일 밤 12시35분과 25일 새벽 1시15분에 방송되는 3,4부 '대박만들기'는 한 영화 탄생의 출발점인 기획단계의 뒷얘기부터,영화제작 최소 예산인 1억달러를 마련하는 과정 등을 제작사 감독 배우 작가들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알아본다. 26,27일 새벽 1시15분에 방송되는 5,6부 '블록버스터 전쟁'은 한 해의 승패를 가르는 여름철 주요 영화제작사의 절박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