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마르크스주의 탈피해야" .. 후진타오, 첫 정치국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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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 중국 공산당 총서기는 16일 당 대회 이후 처음으로 열린 정치국 회의에서 "마르크스주의 등 구시대 이념에서 과감히 탈피,시장경제 관리능력을 높이고 개혁개방을 가속화하는 데 총력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장경제의 활성화'를 향후 기본 노선으로 삼을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정치국은 이같은 회의 결과를 '통지'에 담아 하부기관에 전달했다.
정치국 통지는 "이제 당은 마르크스주의의 착오와 교조주의,주관주의와 추상주의의 속박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이념으로부터의 해방'을 요구했다.
또 "시대에 뒤떨어진 관념과 체제에서 탈피,과학주의와 법에 따른 행정을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지는 "개혁개방과 현대화 건설,새로운 건설사업,사회안정 유지 등에 당의 역량을 모아야 한다"며 "3개 대표이론(생산력 발전,선진 문화,광범위한 인민의 이익)을 전 사회에 걸친 지도사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중국 언론들은 정치국 위원들이 "장쩌민 주석의 뜻을 분명하게 관철해야 한다"는 데 의견일치를 보았다며 정치국 내 장 주석의 영향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언론들은 또 16대 인선결과를 보도하며 '군사위원회 주석 장쩌민'의 사진을 후 총서기 사진 앞에 싣기도 했다.
베이징=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