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서 찾는 지혜] 근심과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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君子言憂不言樂,
군자언우불언낙,
然而樂在其中也;
언이락재기중야;
小人知樂不知憂,
소인지락부지우,
故憂常及之.
고우상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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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는 근심을 말하고 즐거움을 말하지 않지만 즐거움이 그 가운데 있다. 소인은 즐거움은 알지만 근심은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근심이 항상 뒤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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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섭적(葉適)이 '습학논어서목 (習學論言序目)'에서 한 말이다.
마음에 큰 뜻을 품고 이를 이루기 위하여 치밀하게 설계하고 단계적으로 실천하는 사람은 끝내 성공하고 기쁨을 누린다.
'고진감래'(苦盡甘來)는 바로 이런 경우를 두고 한 말이다.
대학입시 수험생들이 여러 해를 두고 밤잠을 줄여가며 공부하여 원하는 대학 원하는 학과에 들어가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그러나 눈앞의 줄거움만 탐닉했던 사람은 두고두고 뒤처지게 되고 평생을 회한 속에서 살아야 한다.
먼저 근심하는 자가 즐거움도 먼저 맛보게 되는 법이다.
李炳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