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중 끊김없이 TV볼수있다.. 2004년말 멀티미디어 디지털 오디오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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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04년말부터 움직이는 차량안에서도 TV 영상을 끊기는 현상없이 볼수 있는 멀티미디어 디지털오디오방송(DAB)이 시작된다.
정보통신부는 내년말 우선 오디오 부문을 대상으로 본방송을 시작할 지상파 DAB를 2004년말까지 음성은 물론 영상 서비스까지 제공가능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로 발전시키기 위해 움직이면서도 TV를 볼수 있는 이동 TV 서비스 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정통부 방송위성과 이재홍 과장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을 통해 MPEG-4(동영상압축표준)규격을 이용한 멀티미디어 방송기술 개발을 2004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라며 "실험방송을 거쳐 2004년말 상용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멀티미디어 DAB방송은 TV채널 1개를 통해 3개의 동영상과 10개 정도의 오디오·데이터방송 구현이 가능하다.
동영상의 경우 최신 압축기술인 MPEG-4를 통해 5백26Kbps 동영상을 7인치 정도의 화면에 선명하게 제공할 수 있다.
소형 TV와 휴대폰 등 휴대 단말기를 통해 볼수 있다.
방송사외에 SK텔레콤이 인공위성을 이용한 멀티미디어 DAB 서비스를 추진중이다.
정통부와 방송위원회는 내년에 DAB 사업자 3개를 선정할 방침이다.
KBS등 방송3사는 오디오 분야 지상파 DAB 국내 도입을 위한 필드 테스트를 이미 완료한바 있다.
정통부가 이처럼 이동 TV 수신 기술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것은 현행 미국식 디지털TV 방송이 유럽방식에 비해 이동시 수신 성능이 떨어진다는 일각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정통부는 △지상파 DAB는 승용차 보행자 등 소형 이동체에서의 이동TV 서비스를 △현재 이동TV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디지털위성방송은 기차 버스 등 대형 이동체에서의 이동TV 서비스를 제공토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