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산책] 시너지 효과

주말에 방송되는 TV사극 '제국의 아침'은 고려왕조 초기를 다루고 있다. 주인공인 고려 4대왕 광종은 자신을 옹립한 호족세력과 전쟁을 벌이고 있다. 눈길을 끄는 건 임금의 장모가 아버지의 부인이기도 하다는 점이다. 왕권을 다지기 위해 이른바 '결혼정책'을 구사한 탓이다. 현대식으로 해석하면 지분을 맞교환하는 셈이다. 결혼정책은 지금도 살아있다. 정가에선 노무현·정몽준 후보가 단일화에 합의,대선정국을 새롭게 만들고 있다. 금융계에선 한 시중은행의 합병논의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시너지 효과는 '1+1'이 2이상의 효과를 낼 때 쓰는 말. 시너지 효과를 생각하면 후보도,종목도 고르기가 쉬워진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