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서울모터쇼] 볼만한 차 : '기아차' .. 'KCV'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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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관 5백36평,상용관 1백평의 전시공간을 확보한 기아자동차는 20대의 완성차를 선보였다.
이 가운데 양산차는 총 13대로 비스토 리오SF 스펙트라 스펙트라윙 리갈 카니발 카렌스II 쏘렌토 등의 승용차와 프레지오(앰블런스 냉동차) 봉고 등이 전시됐다.
개조차는 카니발 리무진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 차는 카니발을 베이스로 VIP를 위한 의전 및 이동 집무실용으로 제작됐다.
공간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하이 루프 구조의 싱글 슬라이딩 도어를 채택했으며 차안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전동식 풋레스트가 장착된 가죽시트와 홈바 냉장고 TV 등을 구비하고 있다.
배기량은 2천5백cc.
컨셉트카로 선보이는 KCV와 KCV-II도 눈여겨볼만 하다.
KCV는 카렌스를 베이스로 만들어진 세단으로 왜건스타일을 가미한 다목적 차량(MPV)이다.
지난해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으며 2천cc짜리 디젤엔진을 장착하고 유럽풍 디자인을 최대한 가미했다.
지상고 조절이 가능한 서스펜션을 적용해 도로 사정에 따라 자유롭게 주행할 수 있도록 했고 메탈 크롬 가죽 등의 고급소재를 활용한 인테리어도 돋보인다.
유리판에 투사되는 디지털 방식의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첨단 이미지도 강조했다.
KCV-II는 스포츠형 다목적차량(SUV)의 기능성과 쿠페의 주행성,소형 상용의 실용성을 합친 신개념 크로스 오버형 컨셉카로 기아차 유럽연구소에서 디자인됐다.
외관의 가장 큰 특징은 헤드램프 아랫부분에서 시작돼 측면을 따라 적재함까지 이어지는 알루미늄 밴드.
이 밴드가 측면의 역동성을 드러냄으로써 차 전체의 이미지를 스포티한 분위기로 이끌고 있다.
앞쪽 시트는 보통 운전석보다 다소 높으며 뒷좌석은 2열 시트보다 약간 더 높아 세련되고 독특한 느낌을 준다.
앞좌석 에어백은 충돌시 충격과 스피드에 의해 작동하는 센서를 장착하고 있으며 사이드 에어백 커튼 쿠션은 측면 충돌이나 전복 사고시 승객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배기량은 3천5백cc.
기아도 행사기간 중 관람객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 멀티큐브 전광판보다 선명도가 월등한 대형 LED 전광판을 통해 주력 차량 홍보영상을 준비했으며 세계 각국의 유명한 댄스인 째즈 탱고 힙합 등이 교차하는 웅장하고 화려한 퍼포먼스 'Fantage of Kia'를 공연한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