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구의 'Feel 골프'] 장타를 위한 이미지 트레이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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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들은 단 한 명의 예외도 없이 장타를 추구한다.
아무리 '3백야드 장타나 50㎝ 퍼팅이나 다 같은 1타'라 해도 소용없다.
골퍼들의 일반적 정서는 '그 말도 맞지만,그래도 언제나 장타를 치고 싶은데 어쩌란 말이냐'다.
그렇다면 거리 늘리기가 그렇게도 어려운 것일까.
타이거 우즈만큼의 거리를 낸다거나,한꺼번에 50야드를 늘리기는 물론 어렵다.
하지만 자신의 현재 거리에서 10∼20야드 늘리는 것은 '맘 먹기 나름'이다.
'맘을 먹어서' 이룰 수 있는 장타 방법 중 하나가 이미지 트레이닝이다.
장타의 요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하나가 임팩트 존에서의 가속! 바로 그 연습을 시도 때도 없이 머리 속으로 하면 실제 효과를 볼 수 있다.
임팩트 존에서의 가속이 이뤄지려면 최우선으로 '다운스윙의 시작을 천천히 해야' 한다.
처음이 천천히 이뤄져야 가속이 되지,처음부터 빠르면 정작 임팩트 때는 오히려 스피드가 느려질 수 있는 것.
다시 말해 다운스윙의 시작이 급하면 이로운 게 하나도 없다는 얘기다.
결국 다운스윙의 시작을 천천히,부드럽게 해야 하는데 그 이미지는 다음과 같다.
우선은 임팩트 시점에 이르러 볼을 '착'하고 낚아채는 듯한 이미지다.
다운스윙 시작이 천천히,부드럽게 이뤄지다가 임팩트 존에 이르러 복서가 펀치를 끊어치듯 '찰싹' 가속하는 것이다.
물론 백스윙도 중요하다.
백스윙을 급하게 했다 갑자기 다운스윙만 천천히 할 수는 없기 때문에 백스윙과의 조화도 무척 중요하다.
골퍼들은 '천천히 시작하는 다운스윙'을 머리 속에서 연습할 수 있다.
사무실이나 차 안에서 '천천히,부드럽게 이뤄지는 다운스윙을 계속 상상하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면 된다.
겨울철,라운드가 뜸할 때 그같은 이미지 트레이닝만 해도 내년 봄 당신의 거리는 20야드 늘어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