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私조직 폐쇄명령] '私조직 운영 실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지원해온 하나로산악회는 15개 특별위원회와 1실 4본부 12국의 거대 본부조직과 국회의원선거 지역구와 동일한 구·시·군지부를 갖췄다. 지난 9월부터 '회원 2백만명 확보 1백일 작전계획'을 수립,회원 증가운동을 벌였다. 상당수 선거구민을 회원으로 가입시킨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창사랑 등을 통해 인터넷에 이 후보를 지지·홍보하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팬클럽인 노사모는 선관위가 수차례에 걸쳐 선거법 안내 및 선거법 위반행위 중지를 촉구했음에도 불구하고 노 후보의 당선을 위한 활동을 지속해 선관위로부터 폐쇄명령을 받았다. 노사모 대선대책특위원장인 이모씨가 민주당 선거대책기구인 '1백만 서포터스 사업단'의 부단장을 겸임했다. △희망돼지 분양사업 △노 후보 캐리커처 티셔츠 판매 △인터넷 홍보활동 및 스티커 등 홍보물 배부 등의 활동이 선거법 위반으로 적발됐다.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의 경우 자발적인 모임인 청운산악회가 회원확대 활동을 펴고 있는 가운데 '정위사' '정사랑' '몽사모' 등 사이버 지지모임을 병행했다. 청운산악회는 서울과 부산 등에 34개 지회를 갖추고 2천여명의 회원을 확보,사무실에 현수막과 벽보를 게시하고 회원 모임에서 정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