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社 65% 장부가보다 주가 낮다 .. PBR 1미만 437社

주가가 장부가치보다 낮은 코스닥 기업이 전체의 6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부가치에 비해 주가가 가장 저평가된 기업은 대선조선이었으며 선광은 매출과 영업이익률이 크게 호전됐음에도 불구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3배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등록기업 7백31개사의 3·4분기 자기자본과 지난 20일 현재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PBR를 분석한 결과 4백75개사의 PBR가 1배 미만이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PBR 1배 미만 기업이 35%(2백3개사)였던 것과 비교할 때 크게 늘어난 것이다. PBR는 주가(시가총액)를 장부상의 기업가치(자기자본)로 나눈 것으로 1 미만이면 시장에서 평가받는 주가가 장부에 기재된 자산가치보다 낮다는 의미다. 업체별로는 선광 이론테크 LG마이크론 큐릭스 등은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음에도 PBR가 1배 미만으로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됐다. 선광은 3분기 누적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20% 증가하고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16%에 달했으나 PBR는 0.3배에 머물고 있다. 매출증가율과 영업이익률이 각각 43%와 30%에 이르고 있는 한빛아이앤비도 PBR가 0.6배에 불과하다. 실적에 관계없이 장부가치 대비 주가가 가장 낮은 기업은 대선조선으로 PBR가 0.127배로 나타났다. 자본총액이 7백65억원인 데 반해 시가총액은 97억원에 불과했다. 한편 코스닥 전체 기업의 평균 PBR는 1.12배로 지난해 같은 시점의 1.63배에 비해 31% 하락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