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하이라이트] (24일) '드라마 시티' ; 'TV동물 농장' 등

□맹가네 전성시대(MBC 오후 7시55분)=데이트 자리에 정재 친구들이 함께 나온걸 보고 은자는 당황하면서도 행복해 한다. 약사들이 쓰는 단어를 못 알아들은 은자는 금자에게 전화를 걸어 단어의 뜻을 묻는다. 청소하러 금자 약국에 간 규식은 먼발치에서 금자와 상훈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속이 뒤틀려 돌아간다. 금자는 아무리 기다려도 안 오는 규식 때문에 화가 나지만 상훈에게 내색하지 않으려 태연해 한다. 한편 은자는 야근하는 정재에게 김밥 도시락을 싸다준다. □드라마 시티(KBS2 오후 10시)=처갓집 덕에 사업을 하고 있는 아들 때문에 김 노파는 며느리 영선에게 구박을 받으며 살아간다. 영선은 자신의 강아지 줄리가 당뇨가 있다며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시킬 뿐 아니라 따로 애견 헬스장에 데려가 운동까지 시킨다. 강아지보다 못한 대우에 우울해 하던 김 노파는 집을 나와 동생 집으로 가지만 며칠동안 아무런 연락이 없자 집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동네에는 강아지 줄리가 없어졌다며 강아지를 찾는다는 전단만이 붙어 있는데…. □TV동물 농장(SBS 오전 9시40분)=온몸이 백색으로 뒤덮인 백사자는 태어날 확률이 1천만분의 1에 불과할 정도로 전 세계를 통틀어 희귀한 존재다. 백사자들만의 천국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백사자의 최고 우두머리 '마왕'의 이야기와 사자의 밥그릇을 탐내고 있는 강아지를 만나본다. 또 강아지 군기 잡기 계획에 돌입하는 사자의 사연을 전한다. 유일한 고릴라의 야생지역인 아프리카에는 밀렵으로 부모를 잃은 새끼 고릴라들을 보호하는 보호센터가 있다. 그곳을 찾아갔다. □타임머신(MBC 오후 10시35분)=1978년 제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을 뽑기 위한 합동연설회장. 청중들 앞에서 자신의 각오를 보여주던 황 후보는 간략한 자기 소개와 출마 의도를 밝힌 뒤 예리한 면도칼을 꺼내 자기의 손가락을 깊게 그었다. 손가락에서 흐르는 피로 창호지에 혈서를 쓴 황 후보는 피를 너무 많이 흘린 나머지 단상에서 졸도해 버렸다. 피의 맹세까지 하며 지지를 호소했던 황 후보는 과연 대의원으로 당선됐었는지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