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 대출채권 4604억.. 캠코, 조흥.외환銀에 되팔아

캠코(자산관리공사)가 지난 99년 조흥은행과 외환은행에서 각각 매입한 한보철강 대출채권 2천2백54억원과 2천3백50억원 어치를 해당 은행에 되팔았다. 두 은행은 해당 채권에 대해 충당금을 모두 쌓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추가 손실은 없다고 밝혔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캠코는 지난 99년 매입한 한보철강 대출채권에 대한 계약이 해지됨에 따라 각 은행이 다시 사가도록 했다. 이는 계약 당시 2년안에 한보철강에 대한 법원 법정관리 인가가 나면 변제금액에서 나온 돈으로 정산키로 했으나 2년이 지나도록 한보철강 A지구를 제외한 B지구 법정관리가 떨어지지 않아 계약이 자동 해지된데 따른 것이다. 조흥은행은 "회수가 확실한 1순위 담보채권 3백6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채권 1천9백48억원에 대해선 전액 대손충담금을 쌓았놨기 때문에 이번 환매로 올 당기순이익에 영향을 받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외환은행도 해당 채권을 추정손실로 분류,전액 충당금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