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백화점 일산점, '개미장터' 인기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이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10시30분까지 여는 '개미장터'가 인기를 끌고 있다. 백화점 앞 마당에서 열리는 이 장터에서는 생활용품 의류 등 5백여가지 제품을 50% 이상 싸게 판매한다. 이 장터에는 매주 1천여명의 고객이 몰리고 있다. '싸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서울 강서지역은 물론 파주 인천 김포 등지에서 '원정쇼핑'을 나온 사람들도 많아 전체 고객의 약 10%에 이른다. 이곳에서 특히 인기를 끄는 품목은 신선식품. 당일 판매될 예정인 정육 계란 생선류 생닭 사골 등이 40∼60% 싼 값에 나온다. 제주도 귤 옥돔,강원도 감자,영광굴비,부산 기장미역 등 지역 특산물도 싸게 살 수 있다. 주부 임명숙씨(고양시 주엽동·30)는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기 싫어 오전 8시께 나와 장이 열리자마자 물건을 사고 간다"며 "매장에서 파는 제품과 똑같은데 값은 품목에 따라 절반밖에 안되는 것도 있다"고 말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최근엔 5천∼5만원선인 코트 패딩점퍼 재킷 카디건 등 겨울 의류가 매대를 차지하기 시작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