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美와 업무제휴 추진" .. 노훈건 사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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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예탁원은 빠르면 내년부터 국내기업의 한국과 미국시장 동시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미국 예탁기관과 업무제휴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노훈건 증권예탁원 사장은 2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스탠퍼드대학에서 열린 '개발도상국 기업의 국내외 증시 동시상장'을 위한 국제 컨퍼런스에서 "국내기업의 회계기준이 강화되고 지배구조가 개선되는 등 경영투명성이 높아지면서 내년부터는 국내와 미국시장에 동시상장(원주상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사장은 "미국 예탁기관과 다양한 형태의 업무제휴를 추진해 동시상장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노 사장은 "한국기업의 회계기준이 국제수준으로 엄격해진 데다 지배구조도 개선되고 있어 선진국이 요구하는 투명성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며 "현재 주식예탁증서(DR)의 형태로 거래되고 있는 국내기업의 주식이 원주로 거래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컨퍼런스에 참석한 김화진 스탠퍼드 법대 교수는 "국내 기업의 해외증시 진출은 한국 경제와 자본시장의 체질을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후원기관인 증권예탁원 노훈건 사장을 비롯해 김건식 서울대 법대교수,존 C 커피 콜롬비아 법대교수,폴 베넷 뉴욕증권거래소(NYSE)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샌프란시스코=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