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6년만에 배당 추진

삼성중공업이 6년 만에 주주배당을 실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24일 이 회사 관계자는 "2002년 회계연도에 1천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올 들어 지난 9월 말까지 매출 3조1천4백62억원과 1천6백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천1백33억원과 8백29억원을 기록,지난해 동기보다 18.8%와 26.4%씩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흑자전환(5백50억원)한 데 이어 올해도 비교적 큰 규모의 이익을 낼 것이 확실해 주주이익 제고차원에서 배당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96년까지 매년 10%(액면배당률 기준) 정도를 배당했으나 삼성상용차의 청산에 따른 지분법 평가손을 반영하는 탓에 대규모 적자를 기록,이후 배당을 실시하지 못했었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