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 "내년 中國서 승부".. 삼성.LG등 플랜트.원자재 수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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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상사들의 내년 경영화두는 '중국'이 될 전망이다.
삼성물산 LG상사 SK글로벌 등 국내 주요 종합상사들은 내년에 중국 시장을 겨냥해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또 플랜트 수출 등을 통해 수익을 높이는 한편 유망 중소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한 '윈-윈전략'도 함께 펼쳐나갈 예정이다.
◆삼성물산=내년에도 세계 경기가 크게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조직적인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해 견실한 경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화학 철강 등 주력 제품의 대 중국 수출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중장기적으로 중국 내수 시장 성장에 대비해 판매법인 설립이나 IT(정보기술) 등 고부가가치 분야로의 진출도 모색할 계획이다.
신흥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러시아 시장도 선점할 계획이다.
◆LG상사=플랜트 수출,산업용 원자재 수출 등을 승부사업으로 선정,자원과 인력을 집중 투입하고 투자지원제도도 마련할 방침이다.
주요 수출시장인 중국에서는 컴퓨터주변기기 휴대용통신단말기 석유화학 철강제품 등의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며 전문 품목 개발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중동지역에서는 플랜트 통신전선 기계류 수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내 유망벤처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수출 유망신제품도 발굴할 예정이다.
◆SK글로벌=국내외 마케팅 네트워크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지역별로는 중국 및 아시아,EU지역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특히 벤처기업 투자 등을 통해 중국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에너지 화학부문도 상권확대를 위해 중국내 대형 수요처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한편 물류 유통부문의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청과 공동으로 조성한 글로벌 밀레니엄 펀드를 활용,중국 싱가포르 등 중화권 국가로 진출할 예정인 벤처기업과 윈-윈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현대종합상사=올해 내수부문 확대 등 대변신을 도모했던 현대상사는 기존 무역부문과 신규사업의 균형적 발전을 내년 경영전략의 기본 목표로 세웠다.
내년에도 수출 위주의 영업에서 탈피해 외식 의류산업 등 내수 유통사업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며 3국간 거래 등 브랜드 로열티 사업도 지속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 자체 생산 및 유통 기반도 갖출 계획이다.
◆대우인터내셔널=2003년 말로 예정돼 있는 워크아웃 졸업시점을 내년 상반기로 앞당기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이를 위해 철강 금속 화학 등 기본 주력 제품 외에 자동차 부품,기계 플랜트 분야를 전략적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을 발굴해 수출 경쟁력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킬 계획이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