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18억에 살수있다 .. 상위 50社중 경영권인수 비용 가장 싸

한글과컴퓨터를 장내에서 사들여 경영권을 확보하는데 18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다. 또 모디아는 기업 인수비용이 올해 90% 이상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기업 중심으로 편입된 '코스닥50'종목 중 최대주주가 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가장 적은 기업은 한글과컴퓨터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지난 26일 종가 기준으로 최대주주인 현투증권의 보유지분(2.35%) 평가금액이 17억9천만원에 불과,18억원만 있으면 최대주주가 될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또 모디아를 인수하는데 필요한 투자금은 26억원,씨엔씨엔터프라이즈는 43억원만 있으면 기업을 사들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디아는 김도현 사장의 지분율이 금융권의 담보권 행사로 40%대에서 7.9%로 크게 줄어든 데다 주가가 급락한 게 인수비용이 낮아진 이유로 꼽혔다. 지난 3월22일 코스닥지수가 올해 최고점에 달했던 시점과 비교할 때 인수비용이 가장 많이 줄어든 기업은 모디아였으며 씨엔씨엔터프라이즈(감소율 83%) 정소프트(79%) 한단정보통신(77%) 에이디칩스(7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인수비용이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서울반도체로 9백85억원에서 1천1백40억원으로 높아졌다. 한편 '코스닥50'종목 대주주 지분의 시가총액은 9조9천억원으로 올해 최고점에 비해 41.7% 감소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