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세 포커스] 분당 전셋값 큰폭 오름세

분당신도시의 전셋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른 신도시의 전셋값은 하락세이지만 분당신도시 전셋값이 큰 폭으로 올라 신도시 평균 전셋값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1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11월22∼29일) 신도시 전세값 변동률은 0.04%를 기록,7주 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0.34% 오른 분당은 지난 9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내 서현 이매동 등 분당 주요지역의 30평형대 전셋값이 일제히 2백50만∼5백만원 정도 올랐다. 수내동 파크타운롯데 32∼38평형이 각각 5백만원씩 올라 1억8천만∼2억3천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서현동 시범삼성·한신 49평형과 63평형은 5백만원과 1천만원이 뛰어 2억6천만∼2억8천만원,2억8천만∼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하지만 분당을 제외한 나머지 신도시의 경우 전셋값이 여전히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역별 변동률은 △중동 -0.04% △평촌 -0.13% △일산 -0.33% 등이다. 수도권의 경우 -0.06%를 기록,하락세에서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전주(-0.21%)보다는 하락폭이 많이 둔화됐다. 파주(0.69%) 하남(0.31%) 남양주(0.09%) 수원(0.07%) 등의 전셋값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용산(0.42%) 동작(0.15%) 구로(0.06%) 양천(0.05%) 동대문(0.04%) 등 5곳이 값이 올랐지만 대부분 지역에서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게 부동산114 관계자의 설명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