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발명전] 대통령상 : '엠피맨닷컴'..세계최초 MP3플레이어개발

"MP3플레이어를 가장 먼저 개발하고 여러 업체들이 사업에도 성공하면서 한국은 전세계 휴대용 디지털 오디오 산업의 중심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엠피맨닷컴은 앞으로 더욱 노력해 일본의 소니가 이룬 "워크맨 신화" 보다 더 화려한"MP3플레이어 신화"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문광수 엠피맨닷컴 사장은 "2002 대한민국 특허기술대전"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받으면서 ""MP3플레이어 최초 개발기업"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MP3플레이어 일등업체"로 자리를 굳히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엠피맨닷컴은 MP3라는 단어조차 생소하던 지난 97년에 세계 처음으로 휴대용 MP3플레이어를 발명했다. 디지털 기술을 이용,카세트테이프나 CD없이도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한 이 제품("MPMan")은 "제2의 워크맨"으로 큰 인기를 누리기 시작했다. 엠피맨닷컴은 2001년 이를 통해 국내특허를 획득한 데 이어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에서도 차례로 국제특허를 땄다. 99년에 4백20만 달러,2000년 6백80만 달러,2001년 9백50만 달러 등으로 해외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엠피맨닷컴은 명실상부한 MP3플레이어분야의 대표 기업으로 떠올랐다. 엠피맨닷컴 측은 MPMan의 장점으로 "적은 데이터로도 원음에 가까운 음질을 제공한다"는 점을 꼽았다. 컴퓨터와 연결만 하면 PC 내부의 파일을 관리하는 것 처럼 간단히 데이터를 수정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MPMan의 내장 메모리 용량은 32MB(메가바이트)64MB 1백28MB 2백56MB 등 4가지. 가요나 팝 한곡이 평균 4 MB를 차지한다고 가정할 때 2백56 MB에는 64곡을 저장할 수 있다. 문 사장은 "대표적인 복합기능 상품인 MP-F60은 MP3 플레이어 외에 음성녹음,FM라디오 등 기능도 갖추고있으며 특히 음성녹음의 경우 최고 36시간 까지 가능해 "보이스 리코더"를 대체할 만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MP3플레이어는 한국이 종주국으로 알려진 몇 안되는 제품 중 하나"라면서 "자부심을 지켜나가기 위해끊임없이 성능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